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一子 / 十
それは古びた宝石箱に入っていて、
みすぼらしいものでした / 外
있잖아, 농담 하는 거 아니야. 나랑 사귈래?
1989. 09
난 정말 깜짝 놀랐어. 날 보자마자 붙잡다니! 그것도 너같은 여자애가! 설령 네가 나를 먼저 알아본다고 해도 모르는 척 할 줄 알았어. 너도 알다시피 난 마피아나 갱도 아니고, 그냥 ‘평범한 남자애’ 니까. 당황해서 제대로 말도 못 한 게 이제 와서 갑자기 신경쓰이네….
아무튼 내 말은 진심이니까, 잘 고려해 봐.
1989. 09
오늘 친구에게 쓰는 편지에 이렇게 적었어.'안녕, 친애하는 앤드류. 여긴 미시시피야.' 내 지인들은 내가 여기에 머무르고 있다는 걸 몰라. 사정이 있어서 잠깐 머무르게 되긴 했지만…. 당장 돌아오라고 할 것 같아 거짓말을 해버렸어. 나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 집을 나온 거거든.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 채 돌아갈 순 없지…. 가끔 내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조차 말할 수 없다는 게 껄끄러워. 우리 아버지는 내가 미국에 유학을 왔다고 철썩같이 믿고 계시지. 어른들이 나와 내 주변의 상황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건 참 외로우면서도 다행인 일이야.
1990. 02
영화 재미 없지…. 나갈까?
1990. 10
낭만적이잖아. 내 편지 평생 보물로 삼아도 돼.
쪽지도 편지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지.
그냥… 네 얘기 좀 한 게 전부라니까 그러네.
아무리 그래도 편지에 뺨 맞은 얘기는 못 써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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